이천수는 작은 체구에 빠른 돌파로 수비 숲을 헤집고
슈팅을 뿌리는 시그니처 플레이를 통해
'아시아의 다람쥐'라는 별명을 얻는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2002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올해의 유망주상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U-19 대표팀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유명 선수가 속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단 1승도 못 거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2년 앞두고 ‘유로포비아’에
시달리던 한국 축구의 입장에선 이탈리아를 흔들어놓은
이천수의 현란한 플레이를 주목했다.
이천수는 앞서 로케 산타크루스가 포함된 파라과이 U-19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U-19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었다.
이동국, 김은중, 설기현 등이 포함되었던
1999년 FIFA U-20 월드컵 참가 세대의 뒤를 이은 U-19 대표팀은
1997년 8월 사이타마 국제친선대회에서
브란덴부르크 청소년 팀과 경기로 여정을 시작했다.
이천수는 이 경기에서 부평고 동기 최태욱과 함께 득점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의 신화는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에 들기까지의 지난한 과정과 4강 신화,
울산현대 입단과 함께 K리그 무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까지 탄탄대로로 이어졌다.
그 결과물이 2003년 여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라리가에 진출하는 레알소시에다드 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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