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3일 화요일

[축구소식]18년간 생생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 등장



밀레니엄 특급 ' 이천수 ' 특별한 재능





밀레니엄 특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새 시대의 스타로 지목된 이천수는,

어느새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선명할 정도로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이천수는 작은 체구에 빠른 돌파로 수비 숲을 헤집고 
슈팅을 뿌리는 시그니처 플레이를 통해 
'아시아의 다람쥐'라는 별명을 얻는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2002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올해의 유망주상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U-19 대표팀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유명 선수가 속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단 1승도 못 거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2년 앞두고 ‘유로포비아’에 
시달리던 한국 축구의 입장에선 이탈리아를 흔들어놓은 
이천수의 현란한 플레이를 주목했다.

이천수는 앞서 로케 산타크루스가 포함된 파라과이 U-19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U-19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었다. 

이동국, 김은중, 설기현 등이 포함되었던 
1999년 FIFA U-20 월드컵 참가 세대의 뒤를 이은 U-19 대표팀은 
1997년 8월 사이타마 국제친선대회에서 
브란덴부르크 청소년 팀과 경기로 여정을 시작했다. 
이천수는 이 경기에서 부평고 동기 최태욱과 함께 득점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의 신화는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에 들기까지의 지난한 과정과 4강 신화, 
울산현대 입단과 함께 K리그 무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까지 탄탄대로로 이어졌다. 

그 결과물이 2003년 여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라리가에 진출하는 레알소시에다드 입단이다.





정교한 오른발 킥 능력을 갖춘데다, 
현란하게 헤어스타일을 바꿔온 이천수는 아시아의 베컴으로 불렸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직접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헤집는 
능력에서는 호나우지뉴와 비교될 수 있었던 이천수다. 

베컴과 호나우지뉴가 자신의 클래스를 라리가에서 입증한 것과 달리, 
이천수는 라리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보내지 못했다. 



15년 전 레알소시에다드 구단 직원을 다시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한 이천수 사진


스페인에서 이천수가 얻어온 게 없지는 않았다.

스페인 진출 이전보다 더 빠르고 기술적이고, 여유로운 플레이. 
무엇보다 꾸준히 연마한 프리킥의 정확성이 높아져 무기가 늘었다.
이천수는 이때 알고도 막을 수 없는 ‘K리그의 사기유닛’으로 불렸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천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보였다. 

하지만 2007년 다시 찾아온 유럽 진출 기회,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진출 이후에도 생활 면에서 적응에 실패했다. 





이천수는 프로 경력 내내 여러 유럽 리그의 팀들과 연결됐다. 

이천수를 원하는 팀도 많았고, 이천수가 가보고 싶었던 무대도 있었다. 
이천수는 어느 무대에서든 통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었다. 
공과 친하고, 빠르고, 킥이 정확하다. 경기를 읽는 눈도 좋다. 
물리적 능력뿐 아니라 축구 지능이 탁월한 선수다. 

문제는 꾸준함이다. 스페인에서 기술의 열세를 느꼈다지만, 
생활 측면에서 더 안정적인 상황이었다면 해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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